[스포츠서울] 40도에 육박하는 100여년 만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처럼 뜨거운 날씨에는 경제활동도 주춤한다.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는 더욱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유리하다. 유동인구도 많아지고 매출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그렇지 않다.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없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소비를 막아버리고 있는 것이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를 할 때 계절을 고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뚜렷한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계절에 따라서 잘되는 업종이 있고 매출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는 임차인의 매출이 매우 중요하다. 당연히 임차인의 영업이 잘 되어야 월세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뿐만 아니라 계절과 관련해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다음 세가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세입자의 업종이다. 계절을 고려하여 꼬마빌딩이나 상가에 투자를 할 경우 세입자 즉 임차인의 업종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투자하려는 건물에 팥빙수전문점이 있다고 가정해보면,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적절한 임차인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매출이 형편없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뜨겁거나 매운 음식전문점의 경우, 한여름의 매출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외식업은 계절에 민감한 업종일 수 있다. 계절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을 선택하여 임대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건물의 구조이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는 나라이다. 연중 온도차이가 무려 50도 이상 난다. 그렇기 때문에 건물의 구조가 이런 온도차이를 잘 견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철근 콘크리트나 벽돌구조로 건축되어야 이런 온도차이를 이겨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목조구조나 철제구조로 건물이 건축될 경우 내구성이 떨어진다. 다시 말해 여름에 덥고, 겨울에 더 추워서 냉난방비가 더 발생할 수가 있다. 더욱이 이런 구조는 쉽게 누수와 결로가 생기기 쉬워 건물이 빨리 낡게 된다.


셋째, 건물의 방향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건물의 향에 따라서 미래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부분을 쉽게 지나치기 쉽다. 꼬마빌딩이나 상가를 투자할 때는 가능한 북향이 좋다. 북향이란 건물의 전면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주택은 햇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남향을 선호한다. 하지만 상가건물은 정반대인 것이다. 상가건물이 남향일 경우에 햇빛이 계속 들어와서 진열해 놓은 상품이 상하거나 변질되기 쉽다. 또한 외식업의 경우, 창가 쪽 손님들이 눈이 부시거나 뜨거워서 블라인드를 계속 내려놓을 수 밖에 없다. 요즘같이 뜨거운 날에는 남향은 더욱 불리하다.

이렇듯 계절은 수익형 부동산, 특히 꼬마빌딩이나 상가에 투자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계절에 따라서, 혹은 계절에도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업종이 중요하다. 또한 건물을 꼼꼼히
살펴서 춥거나 더운 날에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충분한 사전조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어벤져스가 전하는 부동산 부자가 되는 지름길!' 스포츠서울이 금융권 최고의 실력파인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동산 전문가들의 칼럼 [부동산 이실직고(理實直告)]를 매주 주 3회 (월·수· 금요일) 게재합니다. [부동산 이실직고(理實直告)]는 주택(재건축· 재개발), 수익형부동산, 토지, 경매, 부동산세금 등 5가지 분야에 걸쳐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부동산 전문가 6명의 생생한 칼럼인데요. 독자들의 부동산 지식을 한단계 올려주고, 나아가 부자로 가는 지름길을 제시합니다.<편집자주>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