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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권도균이 SBS 주말특별극 ‘시크릿 마더’에서 수영 코치 민태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권도균은 최근 종영한 ‘시크릿 마더’로 첫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름 석자를 알렸다. 극중 강남 스포츠 클럽의 수영강사 민태환을 연기한 권도균은 치명적이고 발칙한 매력으로 강혜경(서영희 분)의 마음을 훔쳤다. 많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큰 키와 훈훈한 외모로 등장할 때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등 이미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수영 코치’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는 건 의미 있는 성과다.
안방극장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은 권도균은 신예답게 반짝거리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배우 곽시양, 안효섭, 송원석 등과 프로젝트 그룹으로 뭉쳐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하는가 하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국경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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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마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서영희 선배가 나를 좋아하게끔 유혹해야 하는데 선배가 너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친한 누나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감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조언도 해주시고 감정도 함께 잡아주셨다. 서영희 선배뿐만 아니라 ‘시크릿 마더’를 통해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선배들과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드라마 대본 리딩 때 김소연 선배가 캐스팅돼서 축하하고 같이 작품 해서 좋다고 따뜻하게 말 해주셨다. 김태우 선배도 술자리에서 술 한 잔을 따라주시면서 아낌없이 격려해주셨다. 너무 대선배들이어서 선뜻 말 건네기가 어려웠는데 모든 선배들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시크릿 마더’ 통해 미스터리물에 도전했다.미스터리물이지만 코믹한 장면도 많아서 더욱 좋았다. 배경음악도 웃기고 위트 있어서 드라마가 더 잘 살았던 것 같다. 장르는 다소 어두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정말 밝았다. 웃고 편하게 있다가도 촬영만 들어가면 진지해지는 선배들을 보고 어깨너머로 많이 배웠다. 드라마가 갈수록 긴장감이 더해져서 마니아층들이 생겨났고 몰입해서 재밌게 봐주셨던 것 같다.
-‘수영 코치’ 민태환으로 얼굴을 알렸다.실제로도 수영을 잘 하는데 아쉽게도 방송에는 수영하는 모습이 등장하지 않았다. 수영을 가르치고 다이빙하는 모습만 나왔다. (웃음) 곽시양, 안효섭, 송원석과 프로젝트 그룹 원오원을 함께 하고 있는데, 원오원 멤버들끼리 수영 내기하면 항상 내가 이긴다. 수영은 자신 있다. 다이빙 신을 찍을 때 대역분도 촬영을 했는데 결국 내가 다이빙한 장면이 방송을 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만족했던 장면이 있다면?서영희 선배와 주차장 키스신을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선배를 번쩍 들어 올려서 차에 앉히는 신이었는데 4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 드라마 첫 키스신이어서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공들여 찍은 만큼 드라마 영상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아서 뿌듯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강혜경(서영희 분)에게 목적을 갖고 접근했지만 점점 진지하고 순수하게 사랑에 빠져드는 감정신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드라마 마치고 어떤 걸 느꼈나.‘시크릿 마더’ 이후 연기 욕심이 더 많이 생겼다. 기회만 있다면 작품 장르, 캐릭터 가리지 않고 시청자나 관객들한테 끊임없이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작하는 게 연기자로서 목표다. 캐릭터에 몰입돼서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제작진, 배우들이 모두 좋아서 다음 작품에서도 재회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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