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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슈는 언제까지일까.

예능프로그램의 패널로 아내와 함께 등장해 인간적인 면모를 한껏 드러냈던 그다. 자연스럽게 호감은 상승했고, 친근한 정치인으로 사랑을 받는 가 싶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영화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로 곤혹을 치렀고, 이번에는 SBS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하며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방송이 나간다는 예고편이 알려지자 그는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와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성남국제마피아와 전·현직 성남시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유착관계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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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사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주인공은 아닌듯 했다. ‘조폭과 권력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방송한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배후를 추적했던 것. 방송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고, 지난 4월 말에는 그가 정치권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방송은 “취재결과 전·현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했고, 그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제작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07년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 변론을 맡았고, 이들의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라는 업체가 성남시초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 등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을 들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의 유착 관계 의혹을 풀어냈다.

여기에 충격적인 내용은 더 있었다. 방송은 정치권 한 관계자의 인터뷰를 공개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범죄영화 ‘신세계’, ‘아수라’ 등의 영화를 거론했다. 방송직후 ‘아수라’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영화 개봉 당시 ‘아수라’는 실제 모델이 이재명 성남시장이었고, 영화의 주요 무대가 안남시의 실제 공간이 성남시라는 루머가 떠돌았기 때문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은 지난 주(7.8%)에 비해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기준(이하 동일) 7.5%를 기록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은 1부 5.8% 2부 7.9%,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1%를 각각 기록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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