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타카로 가는 길\', 조회수를 위해~ 파이팅!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민철기 PD의 새로운 음악예능은 tvN에서 꽃 피울 수 있을까.

MBC에서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이어 ‘복면가왕’을 연출한 민철기 PD가 tvN 이적 후 ‘수상한 가수’에 이어 두번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수상한 가수’를 선보였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아쉬움을 남긴 민철기 PD는 tvN 새 음악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 수만으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복면가왕’, ‘수상한 가수’에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음악예능을 선보이는 민 PD는 11일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야외 음악여행은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현우와 오랜 시간 기획했던 걸 실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제목은 서정적이지만 음악·풍경·음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미 다양한 음악예능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윤도현과 ‘복면가왕’과 ‘수상한 가수’로 호흡을 맞춘 하현우가 민철기 PD와 의기투합해 눈길을 끈다. 민 PD는 “다양한 장르의 싱어송라이터를 생각했는데 하연우가 윤도현을 얘기했고, 침체된 장르인 록을 하는 두 명의 ‘아재’가 다른 이들과 함께 음악 여행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또 윤도현과 하현우 외에도 가수 이홍기와 소유, 개그맨 김준현이 일자별로 합류하며 음악적인 교류는 물론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포토] \'이타카로  가는길\' 민철기 PD, 하현우의 재발견 확인하세요~

현재 넘쳐나는 다양한 예능 콘텐츠 속 음악 예능 역시 색다른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네 명의 무명가수가 복제가수로 나선 스타와 무대를 꾸미며 대결을 펼치는 ‘수상한 가수’ 역시 ‘복면가왕’과 비슷한 포맷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JTBC ‘슈가맨’을 섞어놓은 모습으로 기시감을 주며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외국에서 펼치는 음악 여정을 담는 ‘이타카로 가는 길’은 자연스럽게 JTBC ‘비긴어게인’과 비교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출연한 윤도현은 “음악 예능이라는 점은 같지만 ‘비긴 어게인’은 버스킹을 하는 게 목적이고 ‘낯선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들려줬을 때 어떨까’가 콘셉트였다면 ‘이타카로 가는 길’은 버스킹이 아니다. 여행 경비를 얻고자 음악을 하고 영상을 업로드 하는데 이타카로 가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가치관이나 깨달음을 얻는 데 중점이 있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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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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