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국 할리우드 스타이자 진보·반전 성향 배우인 수전 서랜던이 수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 언론이 보도했다.

서랜던은 전날 미 상원 의회 ‘하트 빌딩’ 앞에서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정책’에 항거하고자 열린 ‘여성 불복종’ 집회에 참석했다가 함께 연좌시위를 벌이던 5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연행됐다. 이 자리에 있던 최초의 인도 출신 여성 연방의원인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민주)도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수잔서랜든
배우 수잔 서랜든. 출처|영화 어바웃레인 스틸

대부분 여성인 시위대는 밀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분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조속히 가족들을 함께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랜던은 측근을 통해 낸 별도의 성명에서 격리된 이번 집회에 참석한 게 자랑스럽다고 밝히면서 밀입국 가족의 조속한 상봉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폐지를 촉구했다.

서랜던은 지난 1991년 개봉한 페미니즘 로드 무비 ‘델마와 루이스’에서 루이스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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