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출처 | 브라질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브라질이 세르비아에 2-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파울리뉴의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승1무(승점7)를 거둔 브라질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세르비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두스코 토시치, 밀로스 벨리코비치, 안토니오 루카비나가 포백으로 나섰다. 그 앞에 네마냐 마티치와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섰다. 2선은 필립 코스티치, 아뎀 랴이치, 두산 타디치가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선택받았다. 골키퍼로는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가 출전했다.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포백으로는 마르셀루, 주앙 미란다, 치아구 시우바, 파그너가 출전했고 그 앞에 카세미루와 파울리뉴가 섰다. 필리페 쿠티뉴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측면 공격은 네이마르와 윌리안이 담당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가브리엘 제수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가 맡았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세르비아는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고, 브라질은 무승부를 거둘 경우 같은 시간 열리는 스위스와 코스타리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 탈락할 경우의 수도 있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네이마르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패스를 받은 필리페 쿠티뉴가 곧바로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공이 동료에게 맞으면서 무산됐다. 무위로 그쳤지만 기선을 제압하는 공격이었다.

전반 9분에는 마르셀루가 몸에 이상을 느껴 교체를 요청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마르셀루가 빠지고 펠리피 루이스가 투입됐다. 그러나 브라질은 악재에도 계속 공격을 주도했고 세르비아는 수비에 치중하느라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네이마르가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뜨리는 공간 패스를 내줬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면서 오른발슛 각도를 잡았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35분 파상공세가 결실을 봤다. 중원에 머무르던 파울리뉴가 순식간에 최전방으로 침투했고 필리페 쿠티뉴가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바로 골키퍼와 마주한 파울리뉴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브라질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두 골이 필요해진 세르비아는 보다 공격적으로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 15분에는 완벽한 찬스가 찾아왔다. 알리송이 세르비아의 크로스를 쳐낸 것이 미트로비치의 앞에 떨어졌다. 미트로비치는 머리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려 했으나 기다리고 있던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4분 후에는 미트로비치가 오른쪽에서 루카비나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엔 알리송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세르비아가 여러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오히려 브라질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치아구 시우바가 머리로 돌려놔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세르비아는 실점 후에도 브라질의 단단한 전술을 뚫지 못했고 경기는 브라질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브라질과 스위스가 16강에 진출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