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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녀 검객’ 김지연(30·익산시청)이 아시아펜싱선수권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 팀 후배 최수연(28·안산시청)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펜싱선수권 종합 우승 10연패를 위한 여정에 힘을 보탰다. 남자 플러레 허준(30·광주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중국의 퀴안 자아루이를 15-5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지연은 8강과 4강에서 난적을 만나 짜릿한 1, 2점차 승리를 거둔 기세를 결승에서 폭발했다. 16강전까지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김지연은 8강에서 일본의 타무라 노리카와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15-14로 신승했다. 이어 4강에서 한국의 최수연을 만나 일진일퇴 공방 끝에 15-13으로 힘겹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차례나 벼랑끝 승부를 펼친 덕분에 결승에서는 중국에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 출전한 허준은 8강에서 한국의 손영기에 15-11로 이겨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후앙 멩카이를 15-10으로 제압하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지만 홍콩의 치응 시우 룬에게 7-15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치응 시우 룬에게 4강에서 발목을 잡힌 하태규(29·대전 도시공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대회 첫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각각 획득해 종합 10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더불어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 3연패 전망도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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