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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가리풀리나. 사진출처 | 유니버설 뮤직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드디어 세계인들의 축제인 월드컵이 열렸다. 지난 15일 0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에 이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이 개막전이 열리며 한달 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축제의 불꽃이 타올랐다.

개막식은 테이크댓 출신의 영국의 유명가수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의 소프라노 가수 아이다 가리풀리나(31)가 맡았다. 로비 윌리엄스는 ‘슈프림’를 비롯해서 수많은 팝의 명곡을 만들어 내며 엄청난 팬들을 가지고 있는 슈퍼스타지만 윌리엄스의 옆에서 자리를 같이한 아이다는 다소 생소한 가수여서 팬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다는 러시아 연방의 일원인 타타르스탄의 수도 카잔에서 1987년 출생했다. 그녀는 2013년 유명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관하는 ‘오페렐리아’ 대회 소프라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다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을 맡아, 명 아리아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요’를 전 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며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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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윌리엄스, 아이다 가리풀리나, 호나우두(왼쪽부터) 사진출처 | 아이다 가리폴리나 인스타그램

아이다는 독일 뉘른베르그에서 독일의 명 테너 지그프리트 예루살렘를 사사했고, 2013년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극장인 마린스키에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오페라 좌, 영국의 위그모어 홀 등 세계의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오페라의 살아있는 전설인 플라시도 도밍고를 비롯해서 시각장애인으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듀엣 무대도 소화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2016년에는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Florence Foster Jenkins’에 극중 소프라노 가수 ‘릴리 폰스’로 분해 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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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가리풀리나. 사진출처 | 아이다 가리폴리나 인스타그램

아이다는 이번 개막식에서 전 세계인 앞에서 신고식을 가졌다. 단박에 2만 명의 팔로워가 늘어나 현재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2만명으로 늘어났다. 아이다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인 로비와 함께 공연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팬들이 보여준 응원에 더욱 놀라고 감사했다. 로비의 노래인 ‘천사들’을 함께 부른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아이다 가리풀리나 인스타그램, 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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