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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아직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2주차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으로 완패했다. 대회 4경기 연속 셧아웃 패를 당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이 월드랭킹 1위의 강팀이고, 대표팀이 1주차를 유럽인 폴란드에서 보낸 후 남미로 건너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한 경기였다. 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세트마다 중반까지는 대등하게 경기하며 브라질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브라질의 강력한 서브를 리시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고비마다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김규민이 8득점, 서재덕, 전광인이 7득점씩을 책임졌다. 문성민도 6득점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1주차보다는 향상된 모습이었지만 브라질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내용만 보면 발전했으나 아직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대회에서 전패를 기록 중인 팀은 아르헨티나와 호주, 그리고 한국이다. 아르헨티나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3세트를 얻었다. 호주도 4연패 속에서 2세트를 따냈다. 두 팀과 달리 한국은 모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 경기도 고비다. 월드랭킹 2위의 미국과 2일 오후 11시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4경기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앞서 일본을 3-2로 잡으며 브라질 대회를 승리로 시작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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