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슈츠' 박형식과 고성희가 공조로 사건을 해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서는 고연우(박형식 분)과 김지나(고성희 분)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하연(진희경 분)과 최강석은 함대표(김영호 분)의 복귀를 경계했다. 이를 알아챈 홍다함(채정안 분)은 최강석을 찾아가 "함 대표가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떡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강석은 "못 돌아와 내가 막을 거니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다함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고연우 변호사 정체 밝혀지면, 최 변호사도 어려워질 거다"며 최강석을 걱정했다.


최강석은 함대표를 찾아가 우회적으로 복귀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함대표는 "복귀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러 온 것 같은데, 나는 복귀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최강석이 "잘 됐다. 진심이길 바란다"고 답하자, 함대표는 "그런데 자네의 어설픈 협박이 나를 자꾸 복귀하고 싶게 만들고 있다. 강 대표는 전술이 늘 아쉽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최강석은 "딸에게 부끄러운 모습 보이고 싶지 않으면 복귀 생각하지 마라"라고 언급하면서 "당신이 복귀하면 회사가 무너질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동네 근처에 개인 법률 사무소나 차려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연우는 처음으로 단독 변호를 맡게 됐다. 해당 사건은 베스트셀러 소설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조언하는 최강식에게 "오로지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고, 장동건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사무실을 나선 고연우는 소송을 제기한 여성을 만나 "도용했다는 증거가 없다. 소송 취하해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 여성은 "결과는 재판에서 판가름 나는 거 아닌가요?"라며 "변호사라고 남의 미래까지 함부로 말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출판사 대표한테 아이템을 보냈고, '용서의 시간'이라는 소설의 시놉시스였다. 살면서 다시없을 기회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고연우는 출판사 대표를 만나 합의금 500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나는 돈을 원하는 게 아니다. 변호사님은 내가 진짜로 빼앗긴 게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자리를 박찼다.


고연우는 이 여성이 출판사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아챘고, 김지나를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그는 "이제 와서 성폭행 사실을 밝히겠다는 게 아니다. 어떻게 사과는커녕 의논 한 마디 없이 내 아이디어까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연우와 김지나는 퇴근길을 함께 했다. 김지나는 "변호사님 해결할 수 있을 거다"라고 다독였다. 고연우는 "김지나 씨, 나 잘 모르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지나는 "우리 서로 아는 게 없다. 내가 알고 싶다 그러면 말해줄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고연우는 "나도 시시콜콜한 것들 궁금하다. 아침 몇 시에 일어나고, 아침밥을 먹는지 같은 걱정"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했다.


고연우는 출판사 대표의 성폭행 사실을 최강식에게 보고했다. 그는 이어 출판사 대표와 여성을 대면시킨 뒤 저작권 침해 사건과 성폭행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고연우는 출판사 대표에게 "미래까지 빼앗은 거다. 회사 인수합병이 끝나면 자수하길 바란다"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슈츠'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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