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슈츠' 박형식이 모의법정에서 패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는 고연우(박형식 분)가 모의법정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연우는 모의법정을 앞두고 합의를 약속한 서기웅(이태선 분) 변호사가 약속을 깨고 재판을 진행하자 당황했다. 임기응변을 발휘해 재판에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최강석은 다음 날 뒤통수를 맞은 고연우를 질책했다.
유미제약 사건도 점점 어려워졌다. 원고 측 변호사가 임상실험 결과를 조작했다는 근거로 신약 개발 전 유미제약이 사실상 부도 상태였다는 정황 증거로 재무제표를 제시했다.
최강석(장동건 분)은 데이빗 킴(손석구 분)을 만나 제이(최유화 분)를 통해 얻은 녹시케미컬과 데이빗 킴의 관계에 대한 녹취 파일을 내밀었다. 데이빗은 얼굴을 붉히며 "어차피 불법도청이라 법정에서 쓸 수 없다"라고 말했지만, 최강석은 "익명의 제보자가 문앞에 두고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나는 사냥을 하는 것이다. 사냥감이 어딜 감히 링 위에 올라오려 하느냐"라고 도발했다. 결국 데이빗은 최강석이 제시한 합의서에 사인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고연우는 "진짜 이 파일 법정에서 쓸 생각이었냐"라고 물으며 파일을 재생했다. 하지만 흘러나오는 음성은 모의법정 녹음 파일이었다. 최강석은 당황하는 고연우에게 "난 법정에서 그런 짓 안 한다"라고 말했다.
녹시케미컬 사건은 해결했지만 유미제약 사건이 남았다. 최강석과 고연우는 유미제약의 전 이사가 김 대표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강석은 김 대표를 설득해 모든 사건에 책임을 지고 회사를 부도 처리하도록 했다.
고연우는 모의법정 의뢰인으로 세희를 섭외했다. 최강석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을 건드려라"라고 조언했다. 김지나(고성희 분)는 세희를 만나 "고연우 씨 여자친구 맞으시냐"라고 물은 후 "두 분 잘 어울리신다"라고 칭찬했다.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모의법정에 나선 세희는 토끼 이야기를 꺼내 김지나를 당황하게 했다. 앞서 김지나는 달에 사는 토끼 이야기를 빗대 자신의 이야기를 고연우에게 털어놓은 바 있다. 배신감을 느낀 김지나는 고연우의 신문을 받으며 캐릭터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 눈물까지 흘렸다. 김지나를 몰아붙이던 고연우는 눈물에 당황해 결정적인 증언을 끌어내지 못하고 신문을 마쳤고, 모의법정은 고연우의 패로 끝났다.
한편, KBS2 '슈츠'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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