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슈츠' 박형식이 의문의 남성들에게 쫓겼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박형식 분)이 함께 일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석은 강&함 로펌의 대형 클라이언트였던 박명환 회장과 계약을 망친 책임으로 수석 파트너 승진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능수능란한 언변으로 승진 취소를 막아냈지만, 프로보노(공익 변론) 사건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첫 출근한 고연우는 최강석에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박 회장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던 최강석이 변호사 자격이 없는 고연우를 채용하는 모험을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고연우는 "벼랑 끝으로 혼자 떨어지진 않겠다"라며 "마약을 갖고 있던 나를 보고 모른 체한 변호사님 역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협박했다. 고연우에게 자신의 모습을 본 최강석에게 다시 합격을 통보하며 "하루를 48시간으로 만들어서라도 변호사 시험 볼 자격 만들라"고 지시했다.


첫 사건으로 프로보노인 사내 성추행 건을 최강석에게 넘겨받은 고연우는 직접 나섰다. 상사의 성추행에 항의했다가 해고당한 피해자와 만났다. 그는 가해자가 비슷한 일을 상습적으로 행했음을 직감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회사에서 비슷한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커뮤니티는 최강석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고, 여론을 피해자의 편에 서게 했다.


최강석은 강&함에 소송을 건 박 회장을 다시 강&함의 클라이언트로 돌려놓을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고연우는 최강석이 자신에게 마약 배달을 제의했던 재벌 2세(이이경 분)의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 재벌 2세가 박 회장의 아들 박준표였던 것이다. 최강석은 박준표가 평소 마약을 한다는 사실을 듣고 박준표가 현행범으로 체포될 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 회장에게 전화해 아들을 자신이 변호하는 조건으로 박 회장이 건 소송을 취하하게 했다.


고연우는 또다른 피해자 백은영을 만나 증언 약속을 받아냈지만, 백은영은 가해자와 대질 중 가해자 측 변호사의 압박에 증언을 포기했다. 고연우는 자리를 박차고 나간 백은영을 다시 설득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다시 회사로 터덜터덜 돌아온 그는 자신을 쫓는 무리와 마주했다. 철순(이상이 분)은 고연우를 쫓는 조직폭력배들에게 그가 강&함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었다. 세희(이시원 분)의 문자로 이 사실을 안 고연우는 도망가던 중 최강석과 만났다. 최강석은 수상한 상황을 직감하고 그를 붙잡았다.


한편, KBS2 '슈츠'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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