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이미지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 4종.  제공 | 하이트진로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맥주 사업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시장 확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

하이트진로는 올해 출시 1년을 맞는 ‘필라이트’의 메가 브랜드 육성 계획에 따라 신제품 ‘필라이트 후레쉬’를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가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제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제품으로 꼽힌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높다는 점을 전면에 앞세우며 지난 4월 출시된 필아이트는 출시 2개월만에 1000만캔, 6개월여 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1년만에 2억캔 판매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1초에 6.6캔, 우리나라 성인 1명당 (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4.8캔을 마신 수치다.

필라이트는 기존 맥주에 비해 40% 가량 낮다. 맥아 비율이 67% 미만인 발포주는 주세 등이 일반 맥주 보다 낮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가능하다.

필라이트의 인기가 지속되자 하이트진로는 기존 캔 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1ℓ페트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 여기에 더해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

하이트진로는 특히 수입 맥주가 강세를 보이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가정 채널에서 이룬 판매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필라이트 후레쉬의 경우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00% 국내 보리를 사용하고 하이트진로만의 ‘FRESH 저온숙성공법’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필라이트가 아로마홉을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면 필라이트 후레쉬는 최적화된 홉 배합으로 향과 잔미를 최소화해 깔끔한 목 넘김을 자랑한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블루칼라를 적용해 시원한 청량감을 강조했다. 필라이트 후레쉬도 코끼리 캐릭터 ‘필리’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 주류인 라거 맥주를 즐겨찾는 소비자층을 공략해 국내 발포주 시장의 볼륨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캔(355㎖, 500㎖) / 페트(1ℓ, 1.6ℓ) 4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출고가격은 필라이트와 동일하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 실장은 “국내 발포주 시장을 개척한 필라이트가 2억캔 판매 돌파의 여세를 몰아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도 우수한 품질력과 가성비로 수입 맥주와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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