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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호주전, 패스+조직력으로 맞설 것.”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조소현(30)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요르단 아시안컵 첫 상대인 호주의 힘과 높이에 조직적인 축구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소현은 27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여자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북한에서 어렵게 따낸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이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기왕이면 좋은 성적으로 티켓을 따내고 싶다”며 “첫 상대인 호주전은 쉽지 않겠지만 전력 분석관께서 구성한 내용을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했다. 남녀 축구 통틀어 전통의 높이와 힘을 지닌 호주를 상대로 조소현은 우리만의 아기자기한 패스워크와 빠른 템포의 조직력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신장이 워낙 좋아서 항상 빠른 패스와 조직적인 부분으로 맞섰다”며 “(지)소연이가 해외에서 뛰면서 유럽 (체형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경험이 쌓였는데 나 역시 아직 짧은 기간이나 유럽 체격의 선수를 상대하는 노하우를 익혀왔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 진출한 조소현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일주일이 지나 합류했다. 그는 “내가 합류가 늦었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오랜 기간 발을 맞춘만큼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남자 고등학교 팀인 능곡고와 연습 경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남자 팀은 힘과 스피드가 좋아서 우리가 호주전을 대비하는 데 좋을 것”이라며 “우리가 기술적인 부분을 얼마나 살려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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