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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강성훈(30)이 올해부터 ‘CJ’ 모자를 쓰고 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강성훈 프로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은 24일 강성훈이 CJ대한통운과 2018년 1월부터 향후 2년간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모교인 연세대학교의 이니셜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섰던 강성훈은 올 시즌부터 메인 스폰서인 ‘CJ대한통운’의 모자를 쓰고 PGA투어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후배 김시우 안병훈 등과 같은 모자를 쓰게 됐다.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007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 KPGA투어 신인상(명출상), 2010년 유진투자증권 오픈 우승 등의 활약을 펼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2011년 미국 무대로 눈을 돌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 웹닷컴 투어 상금순위 22위를 기록하며 PGA투어 재입성에 성공한 그는 2016-17시즌 ‘셸 휴스톤 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위, 2017-18 시즌 ‘CIMB클래식’ 공동 3위 등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해 총 21억2598만원을 벌어 김시우에 이어 올해 골프 분야에서 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한국인 남자골프선수 2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강성훈에게 찾아온 제2의 전성기는 단순히 뜻밖에 찾아온 행운은 아니다. 강성훈은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골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탄탄한 기반을 다졌으며, 이와 더불어 하루 평균 12시간의 고강도 연습을 지속하며 지금의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나 강성훈은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7일을 꼬박 연습에 투자하는 자타공인 ‘연습벌레’로 소문 나 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172㎝의 강성훈은 PGA투어 선수 중 최단신 그룹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 생활 도중 드라이브 비거리를 늘려 300야드클럽에 가입하는 등 선수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강성훈은 “CJ대한통운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 만큼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정신적인 집중력을 키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PGA투어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체력단련 및 꾸준한 훈련으로 출전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PGA투어에 ‘강성훈’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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