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강경호 선수가 롤모델이었다."
호리호리하지만 다부진 몸매의 정지환(26·팀매드)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환은 오는 2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글리몬 FC 02 대회를 앞두고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킥 위주의 경기만 펼치다 펀치 위주의 경기 스타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또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주로 쓰는 왼손뿐 아니라 오른손 펀치도 연마했다.
'MMA성적 7전 6승 1패, 킥복싱 4승 1패, 동천백산주짓수대회 62kg 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머쥔 정지환의 체격은 그리 우락부락하지 않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서는 격투기 선수다운 '살기(?)'가 느껴졌다.
178cm, 70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인 그는 스무살 때까지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공부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UFC를 보고 "저거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품고 집 근처 체육관인 팀매드에 입단했다.
격투기를 시작하기 전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던 정지환은 "막상 해보니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의 길을 걷게 된 이유로 "격투기를 배우면서 매력을 알게 됐고, 그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번 경기의 상대는 임정민 선수"라며 "(그 선수가) 어떠한 선수인지는 아는 게 없다. 영상을 찾아보려 했는데 없어서 그냥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격투기 선수 중 롤모델로 "처음 격투기를 시작했을 때 같은 팀(팀매드)에 속한 강경호 선수가 롤모델이었다"라며 "하지만 내가 모방할 수 있는 경기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가 따라 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중이다. 아직까지는 딱히 누구를 정하진 않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격투기 선수로서 비장한 각오도 보였다. 그는 "UFC로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글리몬FC를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 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지환은 "내 나이가 격투기 선수치고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너무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해외 UFC 선수들도 서른 넘어서 잘 되는 선수가 많다. 신경 안 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GFC 02 대회에서는 '뷰티플 몬스터' 안상일을 비롯해서 격투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서 화끈한 매력을 보여준 '부산 협객' 박현우,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부의 양서우 등이 케이지에 오른다. 총 8경기에 16명의 GFC 선수들이 출전해 화끈한 경기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글리몬 코퍼레이션 측은 "1여 년 만에 대회를 여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중과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FC 02는 스카이 스포츠TV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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