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다.삼성 김한수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포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확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2018년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이 선수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임대기 신임 구단주 겸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신임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했다. 2년동안 움츠렸으니 2018년을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8시즌은 삼성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년간 구겨진 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 2017시즌 종료 후 통 큰 투자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타점왕’ 다린 러프를 눌러 앉혔고, ‘국대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다. 2년 동안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외국인 투수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활약한 팀 아델만을 데려오며 기대감을 키웠다. 나머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도 아델만에 버금가는 수준급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감독 역시 2018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초반부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분위기가 많이 처지지 않았나. 좋은 선수가 영입되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팀에 새롭게 합류한 강민호에 대해 “(강)민호가 좋은 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단 분위기를 바꿔줄 것이라 기대한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투수하고 연관이 많이 돼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을 더욱 활력있는 팀으로 준비시키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목표다.

삼성은 2017시즌 어려움 속에서도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올해 역시 이런 현상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힘든 가운데에서도 투수나 야수쪽에서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었다”라며 “주전 선수가 있지만 올해도 캠프에서 확 올라오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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