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집트의 한 여성 가수가 야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이유로 징역을 선고받았다.

지난 2일(현지시각) 이집트 매체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이로의 법원은 전날 여성 팝가수 샤이마 아흐메드(26)에게 성적인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지난달 1심에서 받은 징역 2년과 비교하면 형량은 줄었지만, 징역을 벗어나진 못했다.

샤이마는 지난해 11월 '나에게 문제가 있어요(I Have Issues)'라는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샤이마가 사과를 핥거나 바나나 껍질을 까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샤이마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방탕과 부도덕을 조장한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이집트의 유명 여가수인 셰린 아브델 와하브(38)는 콘서트에서 "나일강 물을 마시면 기생충에 감염된다"는 발언을 했다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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