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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두산갤러리는 유승호, 함진 작가의 2인전 ‘클로즈업’전을 오는 4월 12일까지 연다.
종이 위에 잉크로 글씨를 써 풍경을 만드는 유승호의 회화와 점토를 이용해 주변 풍경을 초소형으로 만들어낸 함진의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 제목이 ‘클로즈업’인 이유를 가까이 다가서면 알게 된다.
유승호는 종이 위에 흐릿한 풍경들을 다채롭게 펼쳐보인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산수화같은 이 풍경들은 가까이 서면 또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산과 강, 구름 등 풍경을 이루고 있는 선들이 사실은 글씨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성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유승호는 지난해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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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의 조각은 얼핏 보면 추상적이다. 검정색 점토를 이용해 마치 물감을 뿌린 듯한 형상을 완성했다. 그러나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리에게 친숙한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낸다. 그 형상은 때로는 사람들을, 때로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경원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함진 역시 지난해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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