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가수 박효신이 국빈만찬에서 '야생화'를 불러 화제인 가운데 그와 함께 무대를 꾸몄던 가수 정재일이 모자이크 되는 굴욕을 맛봤다.


청와대 측은 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늘 트럼프 대통령 내외 초청 청와대 만찬 행사에서 가수 박효신 님과 KBS 교향악단, 연주자 정재일 님, 국악인 유태평양 님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라며 "비공개 행사라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를 하지 못해 서운해하신다는 소식에 사진을 준비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박효신이 국빈만찬 공연을 가지는 모습, 공연 전 준비에 열중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그중 박효신이 공연 준비를 하는 도중 정재일과 상의하는 장면도 찍혔는데 청와대 측에서 이 사진을 올릴 때 정재일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한 게 문제가 됐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재일 씨가 왜 모자이크 처리가 돼있죠? 담당자분이 실수하신 것 같은데..."라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정재일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담당자의 명백한 실수였다. 청와대 측은 사진을 수정한 후 "담당자의 실수로 정재일 님을 블러(모자이크) 처리한 부분을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올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직후 국회 연설을 가졌다. 이는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 24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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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청와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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