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29년 만의 우승을 위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는 모든 걸 불태울 준비를 마쳤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 동률이 됐고, 승부는 7차전까지 가게 됐다.


이날 커쇼는 벤치를 지켰다. 경기 시작 전 커쇼는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차전에 쓰겠다며 그를 아꼈다. 이제 커쇼는 7차전 구원 등판을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엄청난 역투를 보여줬다. '가을 징크스'에 늘 발목을 잡혔던 그는 1차전에서 '마의 7회'를 넘기며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1피홈런)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가을 징크스'는 날려버린 모습이었다.


그러나 5차전에서 커쇼는 다시 흔들렸다. 4회 말 급격히 흔들리며 4.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8개)이라는 멍에도 쓰며 자존심을 구긴 커쇼였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커쇼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LA타임스 앤디 매컬러프 기자에 따르면 커쇼는 6차전 승리 후 "27이닝도 소화할 수 있다. 무엇을 필요로 하든 다 소화해 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현재 다저스 불펜은 과부하 상태다. 5차전에서 줄줄이 무너졌던 필승조 마에다 겐타~브랜든 모로우~켄리 잰슨이 6차전 다시 살아나며 호투를 선보였지만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6차전에 모든 걸 쏟아부었던 것만큼 체력적으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커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7차전 선발로 나설 다르빗슈 유와 4차전 선발 등판했던 알렉스 우드, 이 두 선수와 함께 지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구원으로 나설 커쇼가 명예회복과 함께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LA다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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