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KIA 김기태 감독, \'1차전 선발은 헥터!\'
KIA 김기태 감독이 24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017.

●KIA 김기태 감독

= 오늘 경기는 보시다시피 양현종이 빼어난 투구로 완봉승을 거뒀다. 정말 대단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너무 멋진 경기를 펼쳤다. 9회말에 이대진 코치에게 ‘(양)현종이에게 가서 계속 던질 건지 의사를 물어보라’고 지시했다. 본인이 자신있다고 해서 끝까지 맡겼다. 7회 무사 1루에서 이범호에게 번트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작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감독 탓이다. 하지만 작전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2차전에서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상대 투수들이 워낙 좋은 투구를 해서 그런 것이다. 2차전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추스르고 휴식도 잘 취한다면 원정에서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에서는 김주찬에게 좋은 점도 나왔고, 안 좋은 점도 나왔지만 8회말 안타가 앞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함덕주를 상대로 오른손 타자인 김주형을 대타로 썼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음 경기 구성을 잘해서 멤버를 재정비하겠다. 경기라는게 공, 수, 주에서 볼 배합까지 완벽하게 된다면 감독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야구다. 쉬는 동안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도 좋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특히 좋았는데 200% 칭찬을 해줘도 모자라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전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완벽한 내용은 아니어도 1-0으로 승리했다. 첫 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고, 이번 승리를 계기로 안 좋았던 부분을 정비하고 보완해서 다음 경기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홈팬의 열기가 대단했다. 확실히 다른 경기와 반응이 다르더라. 엄청난 기운을 받았다. 3차전 선발 투수는 팻 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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