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H_1430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직업이 트레이너이고 건강관리사인데 아빠, 엄마를 챙겨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나중에 꼭 해드릴께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NABBA WFF 노비스 파이널’대회가 열렸다.

미스 비키니 톨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고운 용모의 최리나(28)는 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최리나는 중국태생으로 직업이 트레이너 겸 건강관리사다.

소감을 말하면서 중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울컥 눈물을 보인 것.

최리나는 “한국에 온 지 4년이 됐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보니 효도를 못했다. 부모님 얼굴이 아른거렸다”며 다시 한번 눈물을 훔쳤다.

최리나는 2년전에 트레이너 자격증을 땄다.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며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했다.

수업을 끝내고 개인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최리나는 “새벽과 수업이 끝난 밤에 주로 훈련을 했다. 혼자서 훈련을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고생한 만큼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DH_1525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1381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1688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1334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1796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청도대학에서 컴퓨터 학과를 전공한 최리나가 피트니스를 하게 된 계기는 허약해진 몸 때문.

최리나는 “중국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것은 장래가 보장되는 것이지만 항상 컴퓨터와 함께 살다보니 시력은 물론 척추에도 이상이 왔다. 건강을 회복하려고 운동을 시작한 것이 직업이 됐다”며 웃었다.

외국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최리나는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한국 드라마가 대부분 재미있어서 학습속도가 빨랐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해지면서 한국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한국사람과 다를 바 없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최리나는 “중국에 가면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한국에 있으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중국과 한국은 나에게 둘이 아닌 하나의 조국과 같다”며 두나라에 대해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중국인으로서 최리나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가면 양꼬치를 비롯, 중국전통 만두와 엄청 매운 마라탕을 먹어야 한다. 오랜 역사와 사연을 지닌 북경도 방문해야한다”고 말했고, 한국인으로서는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비빔밥, 곱창을 먹어야 한다.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그리고 깨끗한 바다와 맑은 공기,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풍부한 부산도 꼭 들러야 한다”며 양국을 대표하는 친선사절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KDH_1535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1792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1282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2034
최리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