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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가 스타 리마스터로 펼쳐진 ‘서울컵 OGN 슈퍼매치’에서 이영호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상패를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최고의 e스포츠 매치업 ‘서울컵 OGN 슈퍼매치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레전드 매치’에서 김정우가 이영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컵 OGN 슈퍼매치 1일차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레전드 매치로 열렸다.

4강 듀얼토너먼트로 진행된 슈퍼매치의 주인공들은 이영호, 송병구, 도재욱, 김정우였다.

이영호와 김정우가 매치포인트 맵에서 벌인 1경기는 2010년 스타리그 결승전의 추억을 소환한 대전이다. 당시 두 선수가 만나 김정우가 2패 후 3연승 역스윕 우승을 한 바 있는 맵이다. 그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우승을 결정한 매치포인트 맵에서 두 선수가 격돌했다. 경기 결과는 김정우의 승리. 무난한 장기전 전략을 택한 이영호를 상대로 김재욱이 초반부터 저글링과 뮤탈로 계속해서 게릴라전을 펼쳤고 이영호가 GG를 선언하며 20분만에 종료됐다.

프로토스 레전드 송병구와 도재욱의 2경기는 송병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도재욱과 송병구는 중반부터 계속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자원량의 차이를 극복 못한 도재욱이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진 승자전에서는 김정우가 송병구에 승리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이영호는 패자전을 통해 송병구와 도재욱을 연이어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정우를 상대로 리매치가 성사된 것.

하지만 이영호는 최근 각종 스타1 대회를 휩쓸었지만 이번 만큼은 김정우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에서는 2승으로 결승에 오른 김정우가 다시 한번 고른 매치포인트 맵에서 진행됐지만 이영호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이영호가 고른 투혼 맵에서 김정우가 승리,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네오 메두사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김정우가 이영호에게 승리하며 2-1로 다시 앞서 나간 것. 김정우는 그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도 이영호의 빈틈을 끊임없이 노려 승리를 따내며 서울컵 OGN 슈퍼매치 스타 리마스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15일 펼쳐지는 서울컵 OGN 슈퍼매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로 진행된다.

한·중전으로 꾸며지는 오버워치 슈퍼매치는 루나틱하이 vs MY, 클라우드나인 콩두 vs, LF(Lucky Future)가 5판 3선승으로 승부를 겨룬다. 결승에서도 5판 3선승제로 서울컵의 우승자를 가린다. 루나틱하이와 클라우드나인 콩두는 오버워치 팬들이라면 모두 아는 강팀. 이에 맞서는 중국의 MY는 최근 중국 내 가장 각광받는 강자 중 하나이며 LF는 다소 랭킹은 떨어지지만 중국 내 인기가 대단한 팀이다.

서울컵 OGN 슈퍼매치 오버워치 종목은 같은 장소인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치러진다.

서울컵 OGN 슈퍼매치는 오버워치 APEX 시즌1부터 후원을 계속하며 e스포츠와 인연을 이어온 인텔과 초경량 노트북 LG그램이 후원하며 서울시와 SBA가 주최하고 OGN이 주관한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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