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아르연 로번. 출처 | 네덜란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아르연 로번(33·네덜란드)이 자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 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유럽 예선 A조 10차전에서 로번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조 2위 스웨덴과 승점 동률(승점 19)을 이뤘지만 골득실(스웨덴 17·네덜란드 9)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수 없게 되자 로번은 현실적인 상황에 맞게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로 33세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로번은 다음 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그는 “내 나이가 33세이기 때문에 이건 단순한 결정이다”라며 “이제 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03년 4월 대표팀에 데뷔한 로번은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14년간 96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다. 그동안 로번은 2006년과 2010년, 2014년 등 3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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