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톡톡 튀는 콘텐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무도의 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과 박명수는 힘들게 제주도에서 공수한 산, 바다 공기를 드디어 손에 넣었다. 미처 휴가를 못 간 시민들에게 공기를 나눠주기로 한 두 사람. 유재석은 로봇으로 변신해 신분을 숨겼다.


유재석은 박명수의 지시를 받으며 시민들에게 공기를 나눠줬다. 하지만 기대보다 석연치 않은 반응에 민망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버스 회사, 소방서 등을 다니며 산소를 나눠줬고, 시민들도 만족해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양세형과 하하는 '작아 파티'를 개최했다. 두 사람을 필두로 키 작은 스타들이 버스에 하나둘씩 모였고, 마지막으로 태양까지 합류하면서 파티의 막이 올랐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동질감을 느꼈다. 특히 낮은 높이의 버스 손잡이와 키가 커 보이는 거울, 낮은 문 등을 보며 열광했다. 태양은 "이 거울 집에 가져가야겠다"라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이내 파티원들은 시무룩해졌다. 낮은 천장과 낮은 칠판 등을 보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점점 자괴감에 빠져들었기 때문. 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하하는 "춤 추면서 마무리하자"고 제안했고, 태양, 승운은 작은 키를 보완할 수 있는 춤선을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태양의 '달링'에 맞춰 멤버들은 춤을 따라했고, 작은 동작이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꽉차게 만들었다.


이어 유재석은 상과 마이크를 들고 다니면서 토쇼를 펼쳤다. 유치원을 찾은 유재석은 원생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해맑은 아이들을 유재석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


유재석의 폭풍 질문에도 아이들은 "네" "아니요"라며 단답형 대답을 쏟아냈고, 심지어 "누구세요?"라고 물어봐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준하는 야심 차게 준비했던 '프로듀서 101'의 본선을 공개했다. '프로듀스 101'의 세트를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곳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프로듀서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도 한 명도 오지 않았고 씁쓸하게 마무리해야 했다.


정준하는 "기발한 콘텐츠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쉽다"라며 "그래도 이걸 준비하면서 많은 걸 얻은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미국 드라마로부터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로스트' 작가와 '설국열차' 드라마 판의 감독으로 유명한 분들이 드라마를 새롭게 만드는데 연락이 왔다"라며 "이번엔 영어 대사도 넣어서 촬영한 오디션 필름을 보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양세형은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으로 스타들과 쫄깃한 대결을 펼쳤다. 양세형은 이시언, 박나래, 이홍기 등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어 소문난 게임꾼 정준영과 대결에서도 그를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게임 고수 은지원과 대결을 펼치며 예상 밖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1:1 대결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두 사람은 다음 대결에서 양세형이 1승을 거두며 승패를 가늠할 수 없게 했다. 이어 다시 은지원이 1승을 거뒀고, 마지막 대결에서 또 승리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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