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더마본드(Dermabond)는 실로 꿰매지 않고 부착하는 것만으로 수술부위를 봉합해 특별한 상처관리가 필요 없는 최신식 상처봉합 의료용 접착제다.


관절·척추 병원 부천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권세광·최철준)은 올해부터 모든 수술에 더마본드로 피부봉합술을 시행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마본드로 수술부위를 봉합하면 더마본드의 힐링 성분이 빠르게 피부에 스며들어 약 일주일 후 수술부위가 저절로 봉합된다. 접착제는 수술부위가 아물 때쯤에 저절로 떨어진다.

더마본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시 실로 꿰매는 봉합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 봉합법을 시행했을 때보다 수술자국, 즉 흉터가 적다는 점이다.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수술자국을 봉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술부위가 봉합되기도 전에 갑자기 접착제가 떼어져 수술부위가 노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그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다. 더마본드에 함유된 강력한 피부용 액상접착 성분이 수술부위가 봉합될 때까지 수술부위를 완전 봉쇄해 세균 감염 가능성을 차단한다. 또 방수기능도 갖추고 있어 수술 날부터 3~4일 후에 샤워해도 수술부위에는 무해하다.


이런 점들로 인해 더마본드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그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기적의 봉합술’로 불리고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 후 흉터가 남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더마본드로 수술을 봉합하면 수술자국을 줄일 수 있어 무릎이나 족부, 어깨 등 잘 드러나는 부위를 수술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권 병원장은 “병원이 수술을 잘 하는 것은 기본이고, 환자들의 두려움을 얼마나 케어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의료서비스의 질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원은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최신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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