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득점 서건창 \'1점만 더~~\'[SS포토]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버나디나.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세계 최고의 중견수가 맞다.”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3)가 팀 동료 김호령(25)의 수비를 “최고”로 인정했다. 버나디나는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기습 질문 한 개를 받았다. KIA 김기태 감독이 최근 “버나디나도 수비에서 누구에게 뒤지는 선수가 아닌데, (김)호령이가 그라운드에 나서면 당연히 우익수로 이동해야 한다더라. 다른 것은 몰라도 중견수 수비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극찬했다”고 말했다. 버나디나에게 정말 김호령의 수비가 그정도로 뛰어난지 물었더니 “당연하다”는 답을 내 놓았다.

[SS포토] 코우조 코치, 김호령에 특별 과외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다.KIA 코우조 코치가 김호령에게 타격코치를 하고 있다. 2017. 5. 16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버나디나는 “외야수는 기본적으로 플라이 타구에 반응하는 속도나 범위가 중요하다. 본능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김호령은 이 부분에서 단연 발군이다. 수비 범위도 넓고 타구가 휘는 정도나 세기에 따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견수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앞 뒤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폭넓게 움직여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김호령은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중견수”라고 극찬했다.

외야수 수비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 강화를 위해 경기 후반 투입될 정도였던 버나디나의 눈에도 김호령의 수비력은 발군이었다.

김 감독은 “수비 하나만 보면 김호령 같은 선수가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미소 뒤에 ‘타격이 조금만 뒷받침 되면’이라는 말이 숨어있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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