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일본판 이승우'로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15‧FC 도쿄)가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쿠보는 지난 3일(현지시각)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J리그 YBC 르뱅컵' 조별리그 4차전 콘사도레 삿포로와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2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1월 J3리그 무대에 데뷔한 바 있는 쿠보는 당시 15세 10개월 6일의 나이로 J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현재 도쿄 U-18 소속인 쿠보는 월반해 도쿄 U-23 신분으로 J3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쿠보가 이날 프로 1군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하면서 차세대 축구 스타의 등장에 일본 열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약 2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쿠보의 활약에 집중했다.
경기 후 쿠보는 "이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전 긴장했지만, 경기장에서는 긴장할 겨를이 없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1군 무대 데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쿠보는 10세이던 지난 2011년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일본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과 같이 바르셀로나의 이적 규정 위반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일본으로 돌아갔다.
또한 쿠보는 오는 20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일본 U-20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FC도쿄 제공, J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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