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박이영에 대해 보도한 독일 매체 모르겐 포스트)


[스포츠서울=이성모 객원기자] "한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못나온 쇠렌 곤터를 대신하여 경기에 나섰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독일 언론 빌트)


지난 29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이영(22, 상파울리)에 대해 독일의 유력 매체 빌트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모르겐 포스트 역시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호평했다.


박이영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태클 성공(6회)를 포함해서 좋은 수비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런 활약을 통해 그는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7.7점)을 받았다.


그의 활약에 대해 에발트 리넨 상파울리 감독은 독일 매체 모르겐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비적으로도, 공격적으로도 좋았고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칭찬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데뷔전을 치른 박이영에 대해 소개한 빌트지)


데뷔전을 마친 후 독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매체인 빌트는 박이영에 대해 "박이영은 과거에 필리핀에서도 뛴 바 있으며 2015년에 함부르크로 왔다"며 "U-23팀에서는 주로 우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고 그의 과거 경력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또 모르겐 포스트는 "박이영이 후방 수비수로서 클래스 있는 게임을 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한편, 186cm의 장신인 박이영은 필리핀 리그 소속팀 사커루 FC에서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한 후 그 후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등 유럽의 다양한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고 지난 2015년 7월 상파울리 U-23팀에 입단했다.


상파울리 입단 후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종종 우측 수비수 포지션도 소화해온 그는 그 후로 약 1년 반 동안의 노력 끝에 상파울리 1군 팀에 소집됐고 지난 29일 마침내 대망의 1군 팀 공식 데뷔경기를 치렀다.


[선수 프로필]


이름 : 박이영(22세)

신장 : 186cm

전, 현 소속팀 : 사커루 FC, 파창가 딜리안 FC(필리핀 리그), 상파울리 FC(현 소속팀, 독일 2부 리그)

소화 포지션 :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수비수, 중앙 수비수


스포츠서울=이성모 객원기자 london2015@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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