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씬스틸러' 황석정이 놀라운 애드리브로 '신 애드리드 여왕' 황영희를 눌렀다.
2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씬스틸러')에서는 황영희와 황석정, 김신영과 정준하의 애드리브 드라마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박수홍은 출연진에게 '몰래 드라마' 공격을 당했다. 강예원은 박수홍에게 "클럽에서 만난 적 있지 않냐"며 박수홍의 무릎에 앉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립밤'을 꺼내며 "오해할까 봐"라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황영희, 김신영이 나와 박수홍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김신영은 박수홍의 어머니로 분장한 모습으로 박수홍을 크게 당황하게 했다.
또한 황영희의 몰래 드라마 신고식도 이뤄졌다. 본격적인 황영희 몰래 드라마에 앞서 그를 잘 아는 출연진은 그의 '미친 적응력'에 대해 말하며 기대케 했다. 이어 몰래 드라마가 이어지자 황영희는 단 1의 당황하는 모습도 없이 녹아드는 애드리브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황영희와 황석정의 본격적인 '여배우 전쟁'이 펼쳐졌다. '엄마의 비밀'에서 황영희는 남편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운 엄마 역으로 분했다. 황영희는 이규한과 허영지의 결혼을 위해 상견례를 했다. 하지만 허영지의 어머니 김신영은 황영희에게 "전라도 세발낙지 아니냐?“라며 애드리브 타임을 알렸다.
황영희는 즉석에서 사투리로 연기를 펼치며 김신영을 당황하게 했다. 잠시 당황한 김신영은 이내 재차 반격에 나섰지만, 황영희는 아랑곳 않고 연기를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음식점 종업원으로 분한 황석정이 아는 체 하자 즉석에서 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강예원은 "완전 원맨쇼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규한에게 과거가 탄로 나자 황영희는 차분하게 엄마의 진심이 묻어나오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모면했다. 하지만 정준하가 등장해 이규한의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이 상황에 황영희는 복잡한 상황을 연기하며 막장 드라마의 끝을 장식했다.
황영희의 연기를 지켜 본 양세형은 황영희에 대해 "연기계의 알파고"라며 "대본에 변수를 써놓았더라"며 황영희가 당황하지 않고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황석정의 '모던걸'이 펼쳐졌다. 1930년대 가수로 분한 황석정은 레코드사 대표에게 잘 보이기 위한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노래까지 애드리브로 선보인 황석정은 샹송을 요구하는 김정태의 부탁에도 자연스러운 샹송을 불렀다. 또한 황석정은 민요와 댄스까지 즉석에서 당황하지 않고 선보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 결과, 90점을 받은 황석정이 88점의 황석정을 이겼다.
다음으로는 김신영과 정준하의 패러디 전쟁이 이어졌다. 김신영은 '커피프린스' 속 고은찬을 연기했다. 김신영은 자신과 죽마고우라며 "우리가 무슨 친구지?"라고 묻는 이규한의 말에 "프라하 친구"라고 재치 있게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규한의 말에 김신영은 군기 넘치는 발성법으로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정준하는 영화 '너는 내 운명' 속 황정민으로 분했다. 정준하는 특히 순진한 얼굴과 바보같은 모습으로 적절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도연으로 분한 정혜성이 비듬을 털고, 더러운 발을 보이는 모습에도 사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두 김신영과 정준하의 대결은 91대 9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