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박경훈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 겸 전 제주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내년 시즌 K리그 챌린지(2부)에서 재도약을 꿈꾸는 성남FC가 신임 사령탑에 박경훈 감독을 선임했다.

성남 구단은 1일 ‘2017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박경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거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으며 ‘오렌지 군단’ 돌풍을 이끈 박 감독. 최근 2년간 현장을 떠나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성남의 선수강화위원으로 K리그에 컴백했다. 현장 경험을 살려 코치진에 조력자 구실을 했다. 특히 전반기를 마치고 중동으로 떠난 티아고의 대체자인 브라질 공격수 실빙요를 영입하는 데 이바지했다.

성남은 “박 감독이 공부하는 지도자로 축구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 외에도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으로 팀 워크를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남 선수강화위원으로 활동하며 구단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선임 이유을 밝혔다. 박 신임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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