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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패밀리  제공 | 한국얀센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해열진통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타이레놀’은 1879년 처음 미국 필라델피아 로버트 맥닐 약사에 의해 개발됐다. 이후 1955년 맥닐 연구소에 의해 어린이용 타이레놀로 처음 발매됐으며(전문의약품) 1959년 맥닐 연구소가 존슨앤드존슨사에 매각되며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됐다. 1994년부터는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인 한국얀센에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타이레놀의 주요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의 통증 기준치를 높여줌으로써 진통 작용을 한다. 아스피린, 나프록센소디움,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처럼 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타이레놀은 의존성을 일으키는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 약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국 식약청(FDA)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을 일일 정량보다 조금 더 복용하면 간장 및 신장질환에 바로 노출될 위험성이 있어 주의해야한다.

보통 타이레놀을 해열진통제 정도로 알고 있지만 종류와 효능이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종류는 타이레놀 500mg, 타이레놀 이알, 타이레놀 160mg, 우먼스 타이레놀, 타이레놀 콜드-에스,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등 7종. 타이레놀 500mg은 아세트아미노펜을 1정당 500mg 함유하고 있으며 진통 억제와 해열작용을 한다. 매 4~6시간마다 1~2정씩 복용하면 되고(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기준) 24시간 동안 8정을 초과하면 안 된다. 타이레놀 이알은 1정당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이 650mg으로 500mg에 비해 많은 편이다. 500mg보다 정제가 서서히 방출되는 편으로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은 매 8시간마다 2정씩 복용하면 되고 24시간 동안 6정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우먼스 타이레놀은 생리통 전용 진통제다.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마브롬을 주성분으로 하며 월경 전 긴장증, 부종, 경련, 요통 및 두통에 효과가 있다. 타이레놀 콜드-에스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등의 완화에 효과적인 종합감기약이다.

어린이용 타이레놀 츄어블정, 현탁액은 생후 4개월부터 먹일 수 있는 어린이용 해열 진통제다. 약의 쓴맛을 없애고 딸기맛, 체리맛 등을 첨가해 복용이 쉽다. 단 츄어블정의 경우 타르색소 적색 3호, 감미제 아스파탐 등 첨가제를 함유했고 현탁액의 경우 파라옥시벤조산부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보존제를 함유했다는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

어린이용 타이레놀 현탁액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기준치 초과 함량으로 지난 2013년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존스앤드존스 품질관리부서는 지난 2013년 3월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일부 재고에 대한 출하시험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기준치 90.0%~110.0% 초과 검출 사실을 알았지만 한 달여가 지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회수계획을 통보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타이레놀을 포함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간손상이 유발될 수 있어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환자에서 매우 드물게 급성 전신성 발진성 농포증(급성 전신성 발진성 고름물집증), 스티븐스 - 존슨 증후군(SJS), 독성 표피 괴사용해(TEN)와 같은 중대한 피부 반응이 보고된 바 있어 피부발진이나 다른 과민반응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한다. 또 감기약과 진통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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