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사실 빛좋은 개살구로 표현될만한 것이 복연승식이다. 도입 초기에는 복승식 보다 적중이 쉽고 연승식 보다 배당이 높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연승식 보다 적중이 어렵고 복승식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배당으로 인해 경마팬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복연승식도 나름대로 공략 포인트가 있다. 적중마권이 단 한 장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으로 나눠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상식적으로 배당가치가 떨어질 경우에는 마권분산을 포기하고 단 하나의 마권에 집중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복연승식은 정반대의 의미가 있다. 즉 예상배당 4배와 6배를 분산해 공략했을 때 최대수익은 10배가 되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만약 하나가 실패했을 때는 적어도 본전 이상의 배당을 챙기는 보험의 의미도 있다. 결과적으로 복연승식의 승부마권은 한방이 아닌 두방으로 나눠졌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다.

복승식 20~30배의 중배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보다 안전한 길을 걷기 위해 4~5배의 복연식 배당에 만족할 수 있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승식이 바로 복연승식인 것이다.

스포츠서울 경마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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