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성진기자] 원래 변비가 없었던 여성도 임신을 하게 되면 갑작스러운 몸속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져 변비에 쉽게 걸리곤 한다.
임산부 변비는 또 임신 초기 심한 입덧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감소, 임신 중기의 임산부 철분제 복용, 임신 후기의 태아 성장으로 장기 압박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변비에 걸리면 속이 더부룩하고 잔변감이 남는 등 불쾌감이 함께, 변이 대장에 머물면서 독소를 뿜는 등 인체에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산모와 태아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걷는 등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도 권장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유익균을 증식시켜 유해균을 억제하고 장 연동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 활동으로 이어지게 돕는다. 또 면역물질 분비를 도와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질염 등 임산부가 쉽게 걸릴 수 있는 각종 질병 예방도 돕는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2008년 '세계 소화기병학' 학술지에도 게재된 바 있다. 학술지에 따르면 135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를 함유한 발효유를 먹인 결과, 배변 활동의 빈도수가 증가하고 배변의 상태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변비 예방·개선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임산부 영양제’, ‘임산부 유산균’ 등으로 추천되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임산부 영양제로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는 뱃속 태아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해 화학첨가물이 배제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D-소르비톨, 수크랄로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 화학첨가물은 주로 제품의 맛이나 향, 생산 편리성을 위해 사용하는데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에 남아 구토나 설사 등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의 장내 증식과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섭취를 위해선 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 등 프리바이오틱스 부원료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제품에 사용된 균주는 단일 균주 제품이 아닌, 소장과 대장에서 다양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복합 균주 제품이 좋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등이 있다.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임신 중에는 철분제 복용 등 변비에 걸릴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임산부들이 고생한다”며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유산균으로 장 운동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미디어국 woosda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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