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

브라질 월드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운명의 조추점이 다가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포트 배정을 확정하며 7일 오전1시(한국시간) 브라질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 이목이 몰리고 있다.
FIFA가 발표한 조추첨 포트는 총 4개로 구성됐다. FIFA는 ‘같은 지역예선을 치른 팀을 한조에 넣지 않는다’는 대륙간 분배를 기본 원칙(예외로 유럽만 최대 2팀)으로 삼고 있다. 추첨 순서는 1번 포트부터 2,3,4순으로, 그룹은 A부터 차례로 진행한다. 1번포트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 10월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시드를 받으며 차지했고 2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아프리카 5팀과 남미 2팀으로 구성됐다. 한국이 포함된 3번 포트는 아시아 4팀과 중미 4팀이 채웠고 4번 포트는 유럽 9개국이 자리했다. 브라질 월드컵은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팀이 9개가 되며 문제가 생겼다. 따라서 이번 조추첨은 4번 포트 9개 유럽 국가 중 추첨을 통해 한 팀을 2번 포트로 옮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 포트를 8개팀으로 균형을 맞춘 뒤 개최국으로서 A조 1번을 확정한 브라질을 포함한 8개 시드팀이 A~H조 1번을 구성한다. 하지만 1,2,4포트에 유럽팀이 포함되며 유럽 3개국이 한조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기자 대륙별 안배 원칙을 지키기 위해 1번 포트에서 부수적으로 ‘포트 X’를 다시 뽑는다. ‘포트 X’는 1번포트에 속한 남미 4개국으로 구성하며 이 중 한 팀을 뽑아 2번포트의 유럽팀과 먼저 같은 조로 배정한다. 이후 2번 포트 7개팀은 추첨으로 조를 배정받는데 또 다시 칠레와 에콰도르가 1번포트 남미팀과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대륙간 안배 원칙에 따라 두 팀이 남미 시드팀을 만날 경우 유럽시드 조로 넘어가게 된다. 남은 3, 4번 포트는 추첨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배정을 한다. 조가 확정되면 비시드팀들은 다시 한번 추첨을 통해 자신이 속한 조의 순번을 정해 최종대진을 마무리한다.
이번 조 추첨식은 79개 TV 방송국과 30개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중계된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과 함께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8명의 축구 레전드들이 조추첨자로 확정됐다. 개최국 브라질을 대표하는 카푸를 비롯해 지네딘 지단(프랑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로타르 마테우스(독일)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지오프 허스트(영국) 알시데스 기지아(우루과이) 마리오 켐페스(아르헨티나)가 32개국의 조 추첨을 담당한다. 32개 본선 진출국 감독 중 우루과이와 멕시코을 제외한 30명이 자리해 운명의 순간을 지켜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지난 4일 현지에 도착해 조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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