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가수이자 연기자인 이지은(아이유)의 연기력 논란이 여전하다.
가수로서 성공한 커리어를 지니고 있는 이지은이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자로서 커리어를 조금씩 쌓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0% 사전 제작돼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연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를 한 이지은이지만 한 편에선 그의 연기력이 손색없다고 평하는가 하면, 또 한 편에선 다양하지 못한 표정연기가 다른 연기자들 사이에서 튄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지은의 과거 출연 작품에서 그의 연기를 돌아봤다.
이지은은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당시 다수의 아이돌이 함께 출연해 연기력을 비교할 대상이 없었다. 극중 이지은은 가수의 꿈을 키우는 김필숙 역을 맡았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경험을 그대로 옮겨놓았을 것이라는 평가만 받았다.
연기에 계속 도전한 이지은은 지난 2013년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주연을 맡아 시청률 30%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연 이순신 역을 맡은 이지은은 평소 밝은 이미지를 캐릭터에 잘 녹여내며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게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떨쳐냈다.
또한 이지은은 지난해 KBS2 드라마 '프로듀사'에서도 인기 가수 신디로 등장해 연기자로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스타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상대역인 배우 김수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프로듀사'의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잇달아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서 성장하며 이지은의 연기력은 조금씩 발전해 나갔다. 하지만 현대극에만 출연했던 이지은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면서 시청자들이 다시 그의 연기력에 물음표를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
'달의 연인'에서 이지은이 연기하는 해수는 현대에서 고려로 타임슬립한 인물로 현대의 말투가 자연스러울 수도 있어서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 조금 지나친 부분도 있다.
'달의 연인'에서 이지은은 '원톱'이라고 할만큼 비중이 큰 역할이라 그에게 거는 기대와 관심도 크다. 하지만 '달의 연인'이 동시간대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시청률에서 밀리며 이지은의 연기력 탓으로 보기도 한다.
'달의 연인' 2부 격인 황자들의 황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지은이 논란을 딛고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