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보트 사고로 숨진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1992∼2016년)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남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의 '앞으로 누구도 그 등번호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페르난데스를 기리는 의미로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특히 이날 톱타자로 나선 디 고든은 1회 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말린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76경기에서 38승17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스물여덟 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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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애미 말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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