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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오드리 햅번, 존 F 케네디, 샤걀, 히치콕 등 세기를 풍미한 명사들이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필립 할스먼(1906~1979)의 사진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점핑 위드 러브’전이다.
잡지 ‘라이프’지 표지사진을 101번이나 게재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할스먼은 하늘을 향해 힘껏 뛰어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1940~1960년대 암울했던 시대를 통과하던 사람들에게 유머와 에너지를 선사한 작가로 평가받는 사진가다. 할스먼은 유명인들의 내면에 숨겨둔 어린아이같은 천진함을 끌어내기 위해 점핑 샷을 시도했다.
할스먼의 카메라 앞에서는 어떤 사람들도 유쾌한 표정으로 폴짝 뛰어올랐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물론 영국의 윈저공,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 영화감독 히치콕,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그의 카메라 앞에 뛰었다.
세계적인 명사들의 평소 보기 어려웠던 개구장이같은 표정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마릴린 먼로의 사진은 사후 50주년을 맞아 공개되는 미공개컷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에는 할스먼의 사진외에도 우리나라 스타들의 점핑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영화배우 안성기 등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들의 점핑 사진이 곁들여져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 관람객들이 직접 뛰어볼 수 있는 점핑 체험 존도 마련돼있어 점핑 샷을 촬영해볼 수 있다. 12월 3일 부터 내년 2월 23일 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관람료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 (02)532-4407.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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