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습진은 피부 질환의 일종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난치성 질환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습진은 염증이나, 물집, 태선, 각질 등의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을 통틀어 가리킨다. 대표적인 습진 질환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며, 균으로 인한 피부염이나 염증 등도 대부분 습진에 포함된다.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습진이다.


습진의 초기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시작한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구진, 홍반이 나타나거나 부기가 생기게 되고 부종이나 심한 건조감이 나타나고, 때로는 분비물이나 출혈 등이 발생하게 된다. 자연적으로 증상 범위가 줄어들며 완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피부 주름을 남기거나 태선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만성화되거나 색소 침착이 관찰되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습진에는 이렇게 다양한 증상이 있으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완치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주부 오민아 씨(37) 역시 만성 습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환자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오씨는 8개월 된 둘째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자신의 손등에 생긴 홍반을 발견했다. 홍반은 말 그대로 붉은 반점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증상을 말한다.


혹시라도 아이에게 옮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은 오 씨의 병명은 접촉성 습진이었다. 다행히도 전염성 질환은 아니었으나 치료를 위해 물기를 멀리해야 한다는 진단에 오 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필연적으로 물이 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습진은 환자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뷸균형적인 면역 반응의 결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습진의 원인을 내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특정하여 이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체 내부의 이상증상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신체 외부로 나타나는 증상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습진 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해당 면역력 강화 치료를 진행한 하늘마음한의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1%에 달하는 환자가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나타났다.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영 원장은 “전체 환자의 53% 이상이 습진을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며 “한번 만성으로 발전한 습진은 증상의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습진 역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내부 면역력을 바탕으로 한 면역력 강화 치료는 병의 재발을 막음과 동시에, 여타 질환에 대해서도 강한 면역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방은 말한다.


이에 대해 이은영 원장은 “모든 난치성 질환이 그렇듯 습진 역시, 인체 내부 면역력을 정상화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증상에 대한 맞춤형 치료와 함께 면역력 강화 치료를 통한다면 재발하지 않는 완전 치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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