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스타 셰프 최현석이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과 음식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현석은 19일 방송된 YTN 뉴스에 출연했다.
이날 최현석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열정과 미래를 털어놨다. 허세 가득한 예능감도 변함 없었다.
최현석은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감이 없지 않다. 그래서 식당 관리도 힘들 거라는 주변의 의식이 많다"는 앵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재방송을 많이 돌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한 번씩 촬영을 하면 2~3주씩 쓰는 방송도 있고요. 방송으로 빼는 시간 같은 경우면 많으면 5, 6일? 요즘 같은 경우는 한 달에 4~5일 정도 빼고 나머지는 거의 매장에 붙어 있죠."
최현석 음식에 특징은 자꾸 자꾸 새로운 음식을 개발,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20년 동안 만들어낸 요리만 해도 수백 가지일 정도.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는 음식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제가 스승님의 요리를 하다 처음 했던 게 차가운 파스타거든요. 지금은 냉파스타가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데 9년 전, 10년 전에는 차가운 파스타는 혁신이었거든요. 스스로도 만족해하고 저를 상징하는 제일 좋은 메뉴라고도 생각합니다."
셰프들의 방송 출연이 잦아지면서 대중이 알아볼 정도로 자신을 널리 알렸다.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도 많을 것 같은데.
"일단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제일 좋은 건 제가 어떤 요리를 하는지 숨어서 하는 게 아니고 만들어놓으면 많은 분들이 경험하러 오셔서 제 요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일 고마운 것 같고요."
"하나는 가족들하고 조용히 시간을 보낸다든가 그런 것도 어렵고 아무래도 말 한마디 한마디도 조심하게 되고요. 운전도 거칠게 하다가 굉장히 새색시처럼 차분하게 조용히 하게 되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고등학생의 딸이 있는데, 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딸도 아빠를 따라 셰프의 길을 꿈꾸고 있다는데, 그는 철저히 말렸다.
"안 했으면 좋겠어요.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딸이기 때문에 딸의 인생을 마음대로 결정하면 안 되겠지만 딸은 굴곡 없이 편안하게 행복하게만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이게 약간 힘들고 굴곡이 있을 만한 여지가 많아서 안 했으면 좋겠죠. 그런데 본인이 하겠다면 저는 막는 편은 아니고요."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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