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KBS 리우 올림픽 해설위원들의 빛나는 '아재력'으로 인해 인터넷 신조어가 여럿 탄생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제1회 아재 육상대회에 참석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낮 시간 동안 걸그룹 트와이스를 만난 '1박2일'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을 위해 청도 공설 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제작진은 걸그룹 팬덤이 지원한 듯한 음료수 차를 배치해 멤버들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현실은 리우 올림픽 해설위원들과 아재 육상대회였다.


이들의 등장에 멤버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의외의 빅 재미로 여러 개의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날 아재 테스트의 백미는 자음 'ㅇㄱㄹㅇ'였다. 인터넷 상에서 'ㅇㄱㄹㅇ'은 '이거 레알'이라는 뜻으로 통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진짜'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문제를 들은 해설위원과 멤버들은 '이곳리우', '여기로우', '앵그리요' 등 다양한 답을 내놔 폭소를 안겼다.


그 중에서 모두의 배꼽을 잡은 답은 '아, 그래요?'였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 하태권 해설위원이 '아 그래요?'라고 적으며 웃음을 안긴 것.


특히나 그는 두 단어에 영어가 들어간다는 말에 '아 그리유'라는 또 다른 답안을 내놔 주변을 초토화 시켰다.


해설위원들의 빛나는 아재력에 멤버들은 뒤로 쓰러지며 크게 웃었고, 하 해설위원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방송 직후 '아 그래요'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2016년 최고의 신조어라고 평할 만큼 큰 웃음을 자아낸 '아 그래요'가 인터넷 용어로 계속해서 사용될지 주목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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