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선배’ 라이언 긱스(42)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스페인 ‘마르카’지가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사례를 언급한 건 맨유 시절 ‘슈퍼서브’로 불린 올레 군나르 솔샤르(43) 몰데 감독이다. 그에 따르면 만 18세였던 2003년 여름 맨유의 일원이 된 호날두는 선수단이 함께한 아침 식사 중 긱스에게 혼쭐이 났다. 다른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것과 다르게 호날두는 손에 콜라를 들고 마시며 나타났다. 긱스는 곧바로 호날두를 벽에 밀치며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탄산음료는 몸속 수분을 말리는 역할을 한다. 더욱 갈증을 유발, 운동선수들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시즌 중 탄산음료를 멀리한다. ‘자기 관리의 상징’과 같은 긱스로선 갓 프로에 입문한 호날두를 강하게 나무란 것이다.
‘마르카’지 뿐 아니라 솔샤르가 공개한 이 내용은 여러 매체에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느덧 스피드와 우월한 피지컬로 상대를 제압하는 호날두에겐 긱스가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