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예 마동석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곰돌이 아니, 그냥 곰 같은데 눈망울은 촉촉해.(중략) 정글같이 수북한 털 땜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 듯 한데.(중략) 저 입술은 잘 익은 통통한 순대처럼 윤기 좔좔 흐르는데 전생에 돌쇠였는지 무슨 사람이 저렇게 듬직하고 멋져 보일까.’

‘K팝스타 시즌2’ 출신 가수 송하예가 최근 발표한 자작곡 ‘순대’는 생동감 있는 발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송하예가 처음 작사-작곡에 도전한 이 곡은 짝사랑 이상형에 관한 노래다. 송하예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담겨있는데 ‘짝사랑 대상’이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배우 마동석이다. 이 노래는 마동석에 대한 송하예의 ‘애정 고백송’인 셈이다.

“노래 가사는 마동석 씨를 생각하며 썼어요. 영화 ‘이웃사람’에서 건달로 나오시는 걸 인상깊게 봤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귀엽고 순수하더라고요. 그런 반전 매력을 가사에 담았어요. 제 이상형이에요. 아저씨 같은 외모인데 순박하고, 마음이 진국인 남자가 좋아요. 아빠처럼 듬직한 분이요.”

송하예는 지난해 한 영화 시사회장에서 마동석과 마주친 적이 있다. 송하예가 “제 이상형이세요”라고 수줍게 말하자 마동석은 “특이한 걸 좋아하시나봐요, 왜요? 왜 날 좋아하세요?”라며 어리둥절해 했다고. 송하예는 떨면서 “그냥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송하예

이 곡 ‘순대’에 대해 송하예는 “자기 전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이 곡은 그런 스타일 같아요. 잠이 들 무렵 은은하게 들으면 좋은 곡이에요. 시끄러운 곡은 잘 때 들을 수 없는데 이곡은 감미롭거든요”라고 청취 방법을 공개했다.

송하예는 지난 2013년 SBS ‘K팝스타’ 시즌 2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으며 TOP8 무대에 진출했다. 또한 서바이벌 오디션 JTBC’ 메이드인 유’ 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을 때 ‘단점’은 다른 프로그램이 나왔을 때 잊혀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엠넷 ‘프로듀스101’이 시작하자마자 대중이 저를 빠르게 잊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를 좋아해서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 프로필에 제 사진을 올려 놓던 삼촌 팬이 계셨는데 ‘프로듀스 101’ 방영 직후 바로 정채연, 김세정으로 바꾸시더라고요. 요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많고 주목받는 분도 많아지니 잊혀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이에요. 저를 기억 못하는 분이 이제 많더라고요. 가끔 서운할 때도 있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아요.”

대형 기획사에서 걸그룹 준비를 한 적도 있는 송하예는 솔로 가수로 노래하는 요즘이 만족스럽다. “대중에게 각인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나 콘셉트,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게 솔로 가수의 매력이에요. 걸그룹은 회사에서 정해준 콘셉트에 나를 맞춰야 하는데 솔로는 있는 모습 그대로 보일 수 있잖아요. 전 아직 보이지 못한 게 많답니다.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monami153@sportsseoul.com

송하예. 제공 | 안녕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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