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유호진 PD가 3년 동안 '1박2일' 메인 연출을 맡으며 현장을 진두지휘한 노고를 인정받아 오늘(27일)부로 책임 프로듀서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KBS 측은 이날 이 같이 밝히며 유일용 PD가 메인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박2일'은 이명한, 나영석, 유호진에 이어 유일용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KBS 측은 유호진 PD의 역할이 팀장과 같은 맥락이라며 프로듀서로서 기획이나 아이템 회의, 전체 촬영을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신입 PD로 '1박2일'에 합류해 역대급 몰래카메라에 희생양이 되며 화려하게 등장한 유호진 PD는 당시 나영석(tvN)의 오른팔 역할을 해내며 '1박2일' 차기 PD로서 발판을 마련했다.
햇수로 6년 뒤인 2013년 12월 '1박2일' 시즌3를 이끌게 된 유호진은 침체기에서 허덕이던 프로그램을 다시금 주말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반열에 올려놓으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신입 멤버들과 기존 멤버인 차태현, 김종민 등의 활약도 무시할 순 없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기획, 연출을 도맡은 유호진 PD의 활약이 대단했다. 특히나 수년간 '1박2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서 최적의 시나리오를 마련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사 9년차로 사내 프로듀서 중 중간 역할을 해내고 있는 유호진 PD가 이젠 어엿한 KBS 간판 프로듀서로 성장해 후배들과 함께 '1박2일'을 끌어가게 됐다. 유호진 PD와 유일용 PD, 투유 PD의 연출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KBS 측은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이적설과 좌천설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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