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억대 사기혐의'로 재판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성추행 사건에까지 휘말리면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27일 서울용산경찰서는 "여성 두 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이주노를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주노는 디자이너 양 모 씨(29)와 직장인 박 모 씨(29) 등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주노를 추가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주노는 지난 2002년에도 서울 강동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피해자와 합의, 기소유예된 바 있는 이주노는 10여 년이 지난 25일, 또다시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다. 특히나 최근 그룹 JYJ 박유천, 개그맨 유상무 등이 성(性) 관련 논란에 휩싸이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 또다시 연예계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져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이주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 2014년 1월 사이에 사업 명목으로 지인 최 모 씨와 변모 씨로부터 각각 1억 원, 6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황. 반성의 자세보단 성추행 파문까지 일으켜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위기에 처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주노가 클럽 주인을 폭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클럽주인이 '손님관리를 잘못했다'며 클럽 매니저를 폭행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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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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