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령음반
‘검은 고양이 네로’를 부른 가수 박혜령이 24년만에 감성발라드로 가요팬들을 찾아왔다.

“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귀여운 나의 친구는 검은 고양이~”

1995년 터보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끈 ‘검은 고양이 네로’는 이탈리아 동요가 원곡이다. 앞서 1970년 작곡가 홍현걸이 편곡한 노래를 당시 6세의 꼬마 아가씨 박혜령이 낭랑한 목소리로 불러서 크게 히트한 바 있다.

박혜령검은고양이네로
국내에서도 대히트한 ‘검은 고양이 네로’를 불렀던 박혜령의 깜찍한 어린 시절 모습.

깜찍한 목소리와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혜령이 중견 가수가 돼 새 앨범을 선보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맞아 이미지송 ‘코리아’등을 담아 냈던 ‘사랑의 의미’ 앨범 이후 24년 만의 앨범이다.

박혜령가수검은고양이네로
가수 박혜령이 24년 만에 3040 가요팬들의 가슴을 두드리는 새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자신의 이름을 건 정규 앨범 ‘Park Hye Ryung’에는 타이틀곡 ‘그 사람’을 비롯해 ‘폴라리스’ ‘어떤 사람’ ‘이런 나라서’ ‘그때처럼’ ‘사랑이 터져서’ 등 7곡이 담겼다. 다섯 곡은 이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이고 2곡은 템포가 빠르다.

오랜만에 나온 이 앨범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등을 프로듀싱한 김지환이 제작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그 사람’은 ‘그 사람 난 사랑했잖아. 돌아올 거라고 말했었잖아. 그 말에 기대여서 간신히 난 사는데 왜 맘이 저려오는지
. 혼자서 아픔 만큼 울고 또 혼자서 미친 듯이 웃다~’는 쓸쓸한 가사가 호소력과 분위기를 겸비한 박혜령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에 듣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네로, 네로~”를 부르던 깜찍한 목소리를 기억하는 중년 팬들에게는 그동안 박혜령이 어떻게 지냈는 지가 궁금할 터. 박혜령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해 그동안 학생들도 가르치면서 계속 음악쪽 일을 했다. 방송 활동 등 표면으로만 나오지 않았을뿐”이라며 미소지었다.

방송관계자로 일한 부모를 둔 덕분에 일찌감치 음악에 대한 재능이 눈에 띄어 여섯 살에 빅히트곡을 낸 이후 쭉 음악과 함께 살았다.

박혜령은 “24년 만에 새 앨범을 내 설렌다”면서 “3040 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들로 골랐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성정은기자 moi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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