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크로이츠
고향 도르트문트에 주점을 연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캡처 | 빌트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28)가 고향인 도르트문트에 주점을 개업한다고 11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지가 보도했다.

그로스크로이츠는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나 2003년까지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호트 바이스 아헨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9년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 6시즌을 뛰며 간판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이적 관련 서류 제출이 늦어지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와 갈라타사라이 구단이 협조, 그로스크로이츠가 겨울이적시장까지 터키에서 훈련받도록 합의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그로스크로이츠가 향수병을 호소하면서 다시 독일로 복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가 고향 땅에 주점을 연 것도 그리움과 밀접하다.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날 때 이 지역 사람과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싶었다. (주점을 개업하는 건) 늘 내 머릿속에 계획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뿌리는 도르트문트에 있다. 이 사업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로스크로이츠가 개업한 주점은 초기 자본 10만 유로(약 1억3000만 원)를 들였으며, 약 1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현재 슈투트가르트에서 지내고 있기에 절친한 친구가 먼저 운영을 맡는다. 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전통의 먹거리가 주메뉴라고 설명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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