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판타스틱 듀오' 이선희의 벽은 높았다. 이선희X예진아씨 팀이 가뿐하게 2연승을 거두며 제2대 판듀에 등극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1대 판듀 이선희를 비롯해 조성모, 엑소, 변진섭이 각자 파트너와 함께 2대 판듀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의 반전은 조성모의 무대였다. 제일 처음 무대에 나선 조성모와 삼천포 버거프린스는 도플갱어라고 의심될 만한 엄청난 무대를 선보이며 287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기록했다. 287점은 지금껏 '판타스틱 듀오' 첫번째 무대에서 기록한 최고점이었다.
조성모에 이어 등장한 엑소와 변진섭도 뛰어난 무대를 선보였지만 조성모의 287점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녹화에 참여한 연예인 판정단을 비롯한 방청객들은 조성모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이선희라는 벽은 높고도 견고했다.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고'를 선곡한 이선희와 예진아씨는 첫 소절부터 소름끼치는 청아한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두 사람의 목소리에 동화되어 숨을 죽였다. 무대가 끝난 후 모든 이들은 이들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결국 이선희와 예진아씨는 291점을 기록하며 조성모팀을 꺾고 2대 판듀에 등극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첫소절을 듣고 '역시 이선희다'라고 생각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예진아씨어서 놀랐다", "예진아씨가 노래를 하면서 점점 이선희와 닮아간다. 대단하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앞으로 이들이 써내려갈 또 다른 감동적 무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케 한 역대급 방송이었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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