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KBS2 ‘태양의 후예’가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무사히 돌아온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이 각각 자신의 연인인 강모연(송혜교 분), 윤명주(김지원 분)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두 커플은 떨어지지 않고 달달한 모습을 이어가며 극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극의 말미에서는 캐나다 밴쿠버 근처의 화산이 폭발해 다니엘(조태관 분)과 리예화(전수진 분)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들이 다시 재난현장으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기준)로 마무리 된 ‘태양의 후예’는 이 밖에도 많은 궁금증을 남긴 채 종영했다.
▲ 송쌤 하쌤, 직박구리 폴더 로맨스의 끝도 보여주시죠?
가장 궁금한 것은 송상현(이승준 분)과 하자애(서정연 분)의 ‘직박구리’ 로맨스다. 마지막회에서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직박구리’ 폴더를 열어 본 하자애는 자신의 어렸을 때부터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발견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송상현은 “프로포즈 하려고 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다 너 뿐이었다는 고백이다”라며 “의심할 것도 없이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자애는 “뭐든 하지 말아라. 해도 내가 한다. 네 돈 다 갚으면”이라고 말하며 로맨스를 암시했다.
▲ 블랙키 이름도 좀 가르쳐주시죠?
우르크로 의료봉사를 떠난 이치훈은 한 소년이 갑자기 토하는 것을 보고 강모연과 함께 그를 치료한다. 우르크 말을 모르는 이치훈은 이 소년의 이름이 블랙키라고 말했지만 블랙키는 소년이 사는 마을이름이었다. ‘블랙키’가 된 이 소년은 이치훈이 강민재(이이경 분)로 인해 울고 있을 때 위로해줬고, 이치훈이 용서 받고 기뻐할 때도 함께 해주는 ‘영혼의 짝꿍’이 됐다. 이 소년에게 이치훈은 신발을 선물하면서 이름을 물었지만 좌디(염소)라고 알아들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치훈은 우르크에서 온 영상 편지를 받았다. 영상 속에는 블랙키 혹은 좌디로 알려진 소년이 염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소년은 “이 염소 이름은 블랙키다”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려고 했지만 염소의 울음소리에 가려져 결국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이치훈은 “넌 영원히 블랙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파티마는 의사가 되나요?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로부터 다른 곳으로 팔려갈 뻔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던 소녀 파티마는 유시진과 강모연에게 구출되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파티마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녀에게 강모연은 후견인이 될 사람을 구했고, 유시진은 후견인으로 우르크 시내 한 상점의 주인 발렌타인(엘레나 제르노바이아 분)을 지못했다. 이후 파티마는 ‘고맙다’는 진심을 보였고, 한국으로 돌아온 강모연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다. 카드 안에는 ‘강모연처럼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는 파티마의 꿈이 담겨있었다. 조금은 먼 미래이기는 하지만 파티마가 꿈을 이룰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꾸며놓으니 예쁜 예화씨, 우리도 좀 보여주시죠?
다니엘과 리예화는 결혼한 사이인줄 알았지만 속사정이 있었다. 리예화의 아버지가 고려인 한의사였지만 러시아로부터 독립 운동을 하던 반군들까지 안 가리고 치료해 총살을 당한 것. 오빠, 어머니까지 총살 당한 가운데 다니엘은 리예화를 데리고 캐나가 대사관으로 갔지만 거부당하자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하면서 그를 보호했다.
우르크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해성병원 사람들과 군 관계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최민지(박환희 분)는 “예화씨 꾸며놓으니까 예쁘던데. 드레스도 특이하고”라고 말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리예화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신랑·신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화산이 폭발했다는 종업원의 외침과 함께 극은 마무리됐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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